이별하고 나면 사귄 기간의 반 동안 힘들다는 말이 있다.


나도 매번 연애를 할때마다 그 즈음이 되면 괜찮아지곤 했었으니 

그 말을 꽤 신뢰하는 편이었다.


최근에 문득.

왜 이렇게 작업이 잘되지?!

배고픈것도 잊을만큼 집중이 잘되지?!

하면서 신기했는데


오늘 문득 돌이켜보니 2년 반이 조금 넘는 연애를 하고,

헤어진지 1년이 좀 더 지나있더라. 1년 3개월 정도..?


참 신기하기도 하지.

호르몬이 그 때쯤되면 떨어지는건가?


아무튼.

그간 워낙 상황도 많이 바뀌고 정신 없이 살다보니

만성적인 무기력증, 우울감, 외로움, 종종 바닥을 뚫고 내려가는 생의 의지 등등이

이별의 후유증이라는 생각조차 못하고 살았었다.


그러다 요즘 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상쾌하게 눈을 뜨고

Today's task list 를 보며 무슨 일을 먼저 할지 설레고

빨리 준비해서 작업하러 갈 생각에 뛰어다니며 아침을 준비하다보니


아 이제야 끝났구나.

하는게 실감이 난다.


같이 살다시피 했었다보니,

더욱 그 빈자리가 크고 힘들었나보다.


이별 후에도 서로 너무 좋은 사람이었단걸 알아서,

그 뒤로도 종종 연락하며 몇번 만나기도 했었는데..


그 때마다 가슴 아린 티 안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었다.


이젠 괜찮을것 같기도.


후련하다.

작업은 역시 재밌는 것이지 절대 날 배신하지도 않고 ㅎㅎㅎ


앞으론 떠날 사람을 마음에 들이는게

더욱더 힘들어질거 같다.


진짜 와 이러다가 뛰어내리겠는데? 싶은 상황도 몇번 있었다보니 ㅋㅋ

그땐 몰랐는데 빈자리가 참 컸었나보다.


빈자리를 알차게 작업으로 채우자!!

오늘도 채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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