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을 받고 실력이 늘어날수록,
불안함과 초조함이 더 커진다.
어제는 고대하던 뷔페에 막상 가보니 실망하는 꿈을.
오늘은 전학을 앞두고 주변인처럼 겉돌며 수능을 준비하는 꿈을 꿨다.
덕분에 이틀 연속으로 피곤한 아침을 맞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심리를 너무 잘 드러낸 꿈이 아니었나싶다.
초조하고 불안하다.
실력이 빠르게 늘지 않음이 초조하고,
티끌만큼 인정 받고 있는 부분도 그냥 거품이 아닐까 불안하다.
내 스스로에게 신뢰가 없는걸까.
자꾸 도피하고 싶어서 집중력도 떨어지는듯하다.
지난 2-3주 동안 도피해봤지만, 역시 나 스스로에게 도피할수 있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는것 같다.
상쾌하고 두근거리는 아침이 아닌
우울하고 두려운 아침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